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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치료는 어떤 예상이나 선입관도 없이 사람이 사물 그 자체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는 사회 구성주의의 시각과 관련이 있다. 그들의 관심에 의하면 세상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우리의 지식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것을 안다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그것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자신의 관점에서 나름대로 해석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과 상상력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이 언어화한 경험을 자신이 해석해 보려는 노력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해석과정 자체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탈구성주의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이야기 치료에서는 사람이 그들 자신의 삶에 관하여 이야기를 창조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창조를 통하여 삶의 의미를 되찾고 새로운 미래를 구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하이트는 개인의 삶을 정확히 묘사하는 데 있어 단순한 이야기로는 할 수 없으며, 항상 이야기는 재창조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치료자는 치료과정을 통하여 개인의 부정적이고 패배적인 견해를 반박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찾아 이야기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1) 주요 인물
이야기 치료의 주요 인물은 호주 아델라이드 덜위치 센터에서 활동하는 화이트를 들 수 있다. 원래 기계설비의 일을 하던 그는 기계적인 사고에 염증을 느끼게 되면서 사회사업가로 전환하여 30년간 사람을 돕는 작업을 하였다. 병원 사회사업가로 일하던 초기 입원환자의 병동 경험을 통해 전통적인 치료접근에 회의를 느끼던 중, 프랑스의 사회철학자 푸코에게 몰두한다. 푸코는 한 사회 안에서 지배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특정 집단을 배제하게 시킬  힘을 가졌다고 보았다. 그런데 지배적인 이야기는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내면적 된 진실로 여겨지도록 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람들은 의사, 교육자, 심리분석가 등에 의해서 확립된 기준에 근거해 자신의 모든 것을 판단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 사회 안에서 지배적인 이야기가 주변의 목소리를 억누르듯이 똑같은 과정이 개인 내에서 일어나 문화적 규범과 다른 사신의 개념들은 수용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하이트는 1970년대 후반에 메이슨의 인지적인 사고의 측면과 지배적인 신념체계의 지배로부터 사람들을 해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 푸코에서 영향을 받아서 문제의 외제 화라는 독특한 방법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1980년대 후반에는 아내인 화이트와 앱 스턴트과 함께 이야기 치료를 확립하게 된다. 이야기 치료를 구체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인물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가족치료센터를 운영하는 엡스턴이다. 인류학자인 그는 전래하는 전통적인 이야기 수집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 같은 경험이 이야기 치료의 이론과 실천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치료의 편지 기법과 새로운 삶의 목표를 추구할 때 필요로 하는 대화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질문들을 개발하였다. 또한 그는 어려움을 해결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같은 문제를 극복한 내담자 집단을 분류하려고 노력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때로는 편지와 테이프를 수집하여 보관하기도 하였다. 화이트와 앱 스턴트가 이야기 치료의 기본적인 틀을 만들 때 다른 치료자는 임상에서 실천에 몰두하였다. 예를 들면, 후리더구먼과 콤스는 에반스턴에서 훈련센터를 운영하였는데, 그들은 정책적인 활동과 사회정의를 강조하였다. 또한 짐머맨과 딕커슨은 이야기치를 사춘기 청소년과 부부치료에 적용하였다. 그리고 앤더슨과 굴리시안은 휴스턴 갈비스턴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치료자의 알지 못한다는 자세를 강조하였다. 그 밖에 호프만, 밀란 학파의 보스콜로와 Cecchin과 캐나다의 톰과 같이 기존의 가족 치료 분야에서 활동하던 치료자들도 이야기 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화이트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이웃에게 성적 학대를 받아 온 27세의 제인을 면담하였다. 성적 학대 경험은 그녀의 삶에 많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여 자존감도 낮았고 우울증에 빠져 자신의 몸을 자해하기도 하였다. 화이트는 자신은 전혀 쓸모없는 인간이며 우울할 때는 가끔 아버지와 환청까지 들린다는 제인에게 그 모든 것을 이겨 온 것에 놀라워하며 무엇이 원동력이었는지를 물었다. 그녀는 자신을 지탱해 준 것이 탄력성이라며 심리 내적인 표현을 하였다. 화이트는 제인에게 탄력성을 열릴 수 있는 여행 가방에 비유하려, 여행 가방이 열리듯 탄력성도 열릴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웠다. 그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탄력성이 그녀의 삶 속에 있을 때 삶이 어땠는지에 물었다. 제인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또는 어려운 점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순간 탄력성은 더 인간의 본성이 아니라 하나의 설명이 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자신의 탄력성 그 자체는 아주 빈약한 것이지만, 사회적 관계는 더 풍요롭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탄력성은 희망에 근거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제인과 함께 희망을 어떻게 알았는지를 살펴볼 때, 고등학교 2학년 때 선생님이 자신을 인정해 주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화이트는 제인에게 선생님이 어떻게 제인의 진가를 인정했는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제인을 존중할 수 있었던 점을 물었다. 이와 같은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정체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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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에서는 문제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가족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개입하는 치료적 대화가 면담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들은 가족에게 하는 질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가정과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치료자는 면담을 통하여 가족이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과거에 성공적이었던 경험을 근거로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치료과정에서 성취하고 있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질문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처럼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치료자와 가족이 함께 해결방안을 구축해 나가는 데 관심을 두는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에서는 치료과정에서 문제 해결방안을 구축하는 데 유용한 질문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왔다. 해결중심적 가족 치료자들은 면담 이전의 변화를 묻는 질문, 예외 질문, 기적 질문, 척도 질문, 대체 질문이라는 다섯 가지 질문을 자주 사용한다.

면담 이전의 변화를 묻는 질문: 일반적으로 가족은 문제가 가장 심각한 시기에 주변 사람이나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며칠 후 또는 1주 후에 약속을 하여 치료를 받으러 왔을 때는 긴장이나 불안이 감소되었거나 문제의 심각 정도가 완화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에서는 이러한 치료 이전의 변화를 상담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이것을 근거로 가족의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가족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한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데 이용한다. 치료자는 가족 스스로가 심각했던 문제가 어떻게 완화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하여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그들이 실시한 방법에 관하여 인정하고 칭찬을 해 준다. 그리고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노력했다는 것과 해결 능력을 인정하고 그러한 사실을 강화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예외 질문: 가족은 자신들의 많은 성공의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도 잘하고 있는 것이 있으면서도 그것에 대한 인식이 없다. 왜냐하면 가족은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만 집착하여 현재의 상황을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보기 때문이다. 치료자는 예외적인 상황을 찾아내고 가족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이용하여 가족의 자존감을 강화하려고 노력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예외 질문은 일상생활에서 성공적으로 잘하고 있으면서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성공했던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도록 강화시키는 기법이다. 해결중심적 가족 치료자는 가족과 치료자가 힘을 합하여 문제의 예외를 발견하고 그런 예외가 강화될 수 있는 전략을 찾을 수 있다면 치료는 상당히 간단해진다고 주장했다

기적 질문: 문제가 해결된 상황을 상상해 봄으로써 해결하기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고 명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이는 치료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 오늘 저녁에 집에 가셔서 주무시는 동안 기적이 일어나 지금 겪고 있는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잠자는 동안에 기적이 일어났으니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아무도 모르지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무엇을 보고 지난밤에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당신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을 다른 가족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요?"

 이때 가족이 긍정적으로 대답하도록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질문을 통해 가족 스스로가 기적을 현실화하기 위해 새롭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어야 한다. 기적 질문 과정에서는 해결상황에 대한 그림을 작은 것에서 점차로 확대해 나가도록 한다. 가족은 치료자의 이와 같은 질문에 대답하는 동안 기적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점차로 인식하며 변화된 생각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본다. 이와 같은 과정을 겪으면서 가족은 그것 자체가 자신의 치료 목표라는 사실을 재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내적인 과정은 변화의 근거가 된다.

척도 질문: 가족이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것과 관련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변화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고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탐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질문이다. 가족에게 문제의 심각성 정도나, 치료 목표, 성취 정도의 측정 등을 수치를 표현하도록 하는 질문이다. 예를 들어 "어머님이 무척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걸 저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0이라는 숫자는 아이와의 관계가 최악일 때를 의미합니다. 10은 모든 것이 해결되어 아이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안정된 상태라면 지금 어머니는 0과 10 사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질문한다. 이처럼 수치를 사용한 질문은 변화 정도를 사실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때 유용하다.

대처 질문: 대처 질문은 만성적인 어려움과 위기에 관련된 질문이다. 때로는 가족이 매우 낙담하고 좌절하고 비관적 상황에 있을 때, 치료자는 '모든 것이 잘 될 테니 걱정을 하지 말아라', '염려 마라, 긍정적인 것만을 보라'등으로 위로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격려는 가족을 오히려 더 비관하고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족에게 약간의 성취감을 갖도록 하는 대처방법에 관한 질문이 더욱 바람직하다. "제가 봐도 지금은 무척 힘든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더 나빠지지 않고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요?"라고 질문한다. 이 같은 질문은 가족에게 새로운 힘을 갖게 하며 가족이 자신의 자원과 강점을 발견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견뎌내고 더 나빠지자 않은 것을 강조하여,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해 왔던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확대하기 위한 근거로 이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 면담에서 가족을 만나게 되면 치료자는 우선 지난번 치료 이후 변화가 있다면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질문한다. 그리고 가족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강화하면서, 한편으로 변화의 정도와 변화에 대한 의지 등에 대한 적도 질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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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요 개념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는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즉, 어떠한 가족에게도 일상생활에서 성공했던 여러 가지 경험이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이러한 경험을 근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확대하거나 강화함으로써 가족 스스로가 자신의 실체를 완성해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처럼 해결중심적 가족 치료자는 문제보다는 해결중심의 입장을 지지하기 때문에 문제가 어떻게 발생되었느냐 하는 원인에 관해서는 거의 관심을 갖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관계에서는 분명한 원인과 결과란 없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밝히기보다는 문제가 해결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았다. 즉, 문제의 내용보다는 문제에 대한 어떤 해결방안이 있으며, 어떻게 새로운 행동유형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둔다. 그들은 가족에게 쵀 치료에 왔는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기보다는 가족이 적용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므로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는 가족과 치료자가 함께 해결방안을 발견하고 구축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어떤 증상이나 불평을 일으키는 유형에도 항상 예외는 존재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잘못이나 과거의 실패를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과거의 성공이나 장점을 찾아내어 키우는 것이 보다 용이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세운 목표가 처음에 성공하지 못하면 좀 더 노력하도록 격려한다. 그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방법을 시도하도록 한다. 드 세이저는 발생하는 문제 이면에 숨겨진 힘에 관심을 두었다. 그는 한 가지 예로 시카고로 떠나기 원하는 여행자의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하여 은유적으로 해결중심 치료과정을 설명하였다. 그는 여행자와 여행에 앞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시카고에 갈 것인지, 얼마 동안 거기 머무를 것인가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지 않는다. 오히려 여행자가 가고자 하는 시카고는 어떤 곳인가라는 장소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는 자신의 희망사항, 기대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시카고에 가서 사람을 만나, 좋은 식사를 할 것이라는 기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던 중,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친구와 즐겁게 식사했던 하찮은 기억들을 떠 올리고는 그는 시카고에 가는 대신에 그가 좋아하는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결정한다. 그에 의하면 이것은 문제의 목표, 자원, 기대에 초점을 둔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의 특성이다. 치료에 온 사람은 시카고로 여행한다는 근본적 문제의 해결방안을 발견하려고 하나, 친구와 함께 했던 시간이 부족했다는 부수적 문제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해결중심적 가족 치료자는 한 부분의 변화는 전체 체계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체계론적 입장을 지지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살아 있는 생물체로서의 인간에게는 항상 변화가 있으며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는다.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정상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강요하지 않고 가족이 현재 가지고 있는 불만에만 집중한다. 해결중심적 가족 치료자는 가족은 잠재적인 변화의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진심으로 변화를 원한다고 가정한다 드 세이저는 가족은 진정으로 변화하고 협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가족이 변화 과정에서 저항을 보인다는 개념을 부정하였다. 만약 가족이 저항을 보인다면, 그것은 치료자의 개입방법이 자신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치료과정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협상하여 가족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조장하는 것이 치료자의 역할이라고 보았다. 해결중심 가족 치료자는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복잡한 문제라고 해서 해결방법도 반드시 복잡한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오히려 작고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가족에게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작은 변화는 눈덩이처럼 뭉쳐서 큰 변화를 일으키는 모체가 되며,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믿었다. 한번 작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경험하면 사람들은 낙관적 감정을 느끼며 미래의 변화에 대하여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된다.

[2] 치료기법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는 전략적 가족치료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들에 비하면 보다 구체적인 기법을 가지고 있다. 치료에 온 가족의 유형을 나누고 각 유형에 맞는 접근을 하면서, 가족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는 가족이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몇 가지 질문 기법을 가지고 있다. 가족에게 주는 메시지도 구조화되어 있어서 그들의 기법을 이해하기가 용이하다. 치료 구조는 팀 접근 방법을 사용한다. 팀 접근 방법이란 일방경을 통하여 자문역할을 하는 치료팀이 치료의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한다. 치료팀은 관찰실과 면접실로 연결된 인터폰을 이용하여 치료 도중에 치료자와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동참할 수 있다. 이것은 치료팀이 문제의 다양한 관점, 즉 해결의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근거한 것이다. 보통 60분으로 예정된 치료가 시작된 지 45분이 지나면 가족과 만나는 치료자는 5~10분 정도 면접실을 나와 치료팀과 의논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동안 치료팀은 치료에 대한 검토를 하여 가족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작성한다.

가족과 치료자의 유형 관계: 해결중심적 가족 치료자는 첫 면담에서 가족을 만나면 각 가족 성원의 유형을 구분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가족이 치료에 오게 된 동기와 상황 등과 관련하여 각 가족과 치료자와의 관계를 고객형, 불평형, 방문형의 세 가지고 구분한다. 이러한 세 가지 관계 유형은 가족의 개인적 특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치료자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본질을 서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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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인물]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는 새롭게 등장한 가족치료의 접근방법이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가족치료의 접근방법에 상당한 다양성을 보이게 되었다.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는 이러한 혁신적 모델의 대표적인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모델은 MRI의 전략적 치료모델을 토대로 성장하였다. 두 모델은 기본적인 병리를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을 일치하지만,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에서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전략적 가족치료자는 주로 가족이나 개인을 둘러싼 문제의 결과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순서에 대하여 가족에게 질문한다. 그러나 해결중심적 가족 치료자는 가족이 가진 예외적인 해결에 중점을 준다. 그러므로 그들은 문제보다는 가족이 적용해 왔던 또는 적용이 가능한 해결책 들에 초점을 맞추어 질문하게 된다. 이처럼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는 기존의 관점과는 다른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였다. 그들은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기보다는 가족이 원하는 해결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어 가족을 도우려 ㅎ였다. 왜냐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반드시 문제가 무엇인가를 밝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치료를 통해 가족이 기대하는 미래가 어떤 것인가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가족에게 더욱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

1) 주요인물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는 1978년 설립된 밀워키의 단기가족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자의 대부분은 MRI모델에 한계를 느껴서 만든 이 센터에서 일하거나 훈련을 받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의 핵심적인 인물은 드 세이저와 김인수 부부이다. 그들은 MRI에서 쌓은 훈련과 치료 경험을 근거로 해결중심적 치료모델을 발전시켰다. 그들은 이들의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를 발달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은 헤일리에게도 영향을 미친 에릭슨이다. 드 세이저는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의 핵심은 가족이 자신들의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생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치료에 가지고 온 것을 활용하는 데 있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견해는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부작용을 고치려 하거나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은 필요가 없다는 에릭슨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드 세이저는 에릭슨이 치료한 사례를 500회 이상을 반복해 보면서 분석과 연구를 거듭한 정도로 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드 세이저는 에릭슨의 철학과 전략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통하여 해결중심적 치료라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였다. 그들은 20녀 년간 계속적으로 가족치료 모델을 단순화, 실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해결 방안의 개념을 보다 구체적이며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전략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자신들의 접근방법을 개발하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사례분석, 효과 측정을 위한 추적조사 연구, 언어학적 분석 등의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170년대에 MRI에서 일했던 드 세이저는 그의 많은 시간을 조사와 연구 그리고 이론을 형성하는데 헌신하고 있다. 반면 임상적 감각이 뛰어난 김인수는 치료자를 훈련시키는 데 그녀의 정열을 쏟고 있다. 해결중심적 가족 치료자로는 다른 주목할 만한 인물은 립칙과 와이너 데이비스이다. 그들은 현재 밀워키의 단기가족치료센터에서 독립하여 각각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립칙은 치료자의 치료적 질문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였다. 밀워키와는 특별한 관련을 맺지 않고 네브라스카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오헬론도 빼놓을 수 없는 치료자이다. 그는 에릭슨에게서 직접 훈련을 받아서 그의 개념이나 이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오헬론은 이러한 에릭슨의 견해를 확장시켜 해결중심적 접근방법을 만들어 냈다. 또한 그는 드 세이저에 의해 다져진 해결중심적 개념을 확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해결중심적 가족치료는 효율성과 효과성과 경제성 등을 인정받으면서 가족치료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20년 이상 음주문제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는 중년의 김달성 씨를 치료자가 만났다. 그는 술을 마시면 폭력적이 되어서 가정에서도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치료자는 첫 면담에서 가족에게 오늘 자신과 만나서 무엇이 달라지면 여기에 온 보람이 있을지를 묻자, 김달성 씨의 아내는 주저하지 않고 음주와 폭력의 문제를 언급하였다. 치료자는 가족과 면담을 계속하는 동안, 김달성 씨가 음주나 폭력을 하지 않은 예외의 상황이 있는지를 찾으려고 한다. 이처럼 해결중심적 가족 치료자는 가능하면 예외의 상황이나 아주 작은 변화와 같은 가족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여 거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김달성 씨는 자신도 너무 오랜 세월 음주로 문제를 일으켜 변하고 싶다고 말한다. 치료자는 이 말을 놓치지 않고 김달성 씨가 변했을 때의 자신의 모습과 가족을 포함한 주위 사람이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면담을 통하여 문제 중심에서 벗어나 김달성 씨가 바라는 변화를 향한 목표지향적 방향으로 바꿀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척도 질문을 통하여 지금까지 그려 본 목표하는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 현재 자신은 어디에 있는지를 수치화시켰다. 면담의 종반부는 자신이 평가한 현재 점수에서 1점을 올리려고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를 물어서 성취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설정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아내는 김달성 씨가 그런 변화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물어서 가족에게 실현이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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