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가족이란 구성원들이 서로의 성장을 돕는 가족이다. 각 가족 성원은 서로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사려 깊게 존중한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가치가 있고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며 애정을 자유롭게 주고받는다. 성장하는 부모는 변화의 불가피성을 깨닫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창조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치료자는 인간이 과거에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가졌던 또는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가졌던 기대, 자각 그리고 열망 등이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했거나 충족되지 못한 부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치료과정 속에서 이와 같은 미해결 된 과제를 직접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게 되면서 적절한 개입 방법을 사용하여 개인이 성장하고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돕는다. 사티어는 인간의 역기능의 근원이 되는 부분을 인간의 자존감, 의사소통방법, 가족의 규칙,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에서 찾으려 하였다. 그중에서도 '가족체계 내에서 가족 성원이 자신과 다른 가족에 대항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는가'라는 정서적 수준과 인간의 잠재적 능력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다시 말하면, 사티어는 정직하고, 직접적이며, 명확히 의사소통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가족이 그와 가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동시에 가족 성원이 자존감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융통성이 있으며 합리적인 가족규칙을 갖게 하도록 도왔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한 성장을 위하여 조각, 심리극, 접촉, 유머, 비유 등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이러한 기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정서적 지지와 따뜻함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지지에 힘입어 가족 성원은 직접적이며 정직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그들 서로의 감정을 나누게 된다. 그녀는 이와 같이 직접적이며 지금 여기에서의 만남을 통하여 성숙해진다고 믿었다. 특히 사티어는 가족의 자존감 향상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자존감이란 한 개인이 자신에 대하여 가지는 일종의 평가 개념으로 자신의 사고, 가치관 그리고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 내면에는 항상 사랑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어린 아동의 경우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이며, 점차 가족과 친구 그리고 주위 사람으로 확대되어 가는데 이 모든 관계는 사랑과 신뢰를 기초로 한다. 자존감의 형성은 가족구조와 부모 자녀관계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인간의 어린 시절의 관계 형성과정에서 특히 중요하다. 낮은 자존감은 부모가 자녀에게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했거나 자녀 자신이 자존감을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지 못할 때 형성된다. 때로는 자녀에게 그와 같은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었지 제공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낮은 자존감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부모가 역기능적 의사소통의 모델이 되고, 의사소통의 내용이 부정적일 경우 직접적으로 자녀의 자존감은 손상될 수 있다. 자존감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은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와 같은 에너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가감사를 느낄 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너지를 조화롭고 긍정적으로 사용할 때 에너지는 강하고 유용한 것이 되어. 현재 주어진 상황을 창조적이고 현실적으로 잘 극복할 수 있게 한다.
4) 치료기업
(1) Whitaker의 상징적 기법: 그의 치료가 초점은 성장이다. 즉, 가족치료과정 동안 무엇이 발생하는가와 치료자를 포함한 참여자가 어떠한 느낌을 경험하고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어떻게 이러한 생각을 공유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의 기법이란 치료자와 가족 사이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의존한다고 보았다. 치료자는 가족이 현실 생활을 영위하면서 해야 하는 결정을 치료과정에서 직접 다루는 것을 피하고, 대신 가족 성원이 감정을 열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보았다. 휘태커는 치료자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어 그들의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써 가족에 합류하는 것을 선호하였다. 예를 들어, 배변에 문제가 있는 아동을 만날 경우에는 그의 의자를 버리고 같이 쪼그리고 앉아 면담을 하였다 때로는 부모에게 그와 유사한 과제를 부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기법은 경험적 치료의 주된 특징적인 기법 중의 하나인 치료자 자신의 활용이다. 휘태커는 오랫동안의 개인과 가족치료라는 임상의 경험을 통하여 가치로운 깨달음은 갈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치료자는 특정 기법보다는 자신을 이용하여 각자의 신념체계와 상징세계를 표현함으로써 가족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들이 어떤 구조화된 장치를 사용하든지 혹은 그들 자신의 충동을 사용하든지 간에 모든 경험적 가족 치료자는 그들이 치료하는 가족과 함께 성실한 개인적 만남을 창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어떤 기법을 활용하든지 간에 경험적 가족 치료자는 지금 여기에서 강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기법은 가족이 방어를 줄이고 정서적인 자발성과 성실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지금 여기에 관심이 있으므로, 가족사나 형식적인 사정을 하지 않는다. 경험적 가족 치료자는 가족 성원 각각의 가족에 대하여 그리고 가족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해 가족들에게 물어본다. 치료자가 가족을 아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각 가족 성원의 발언을 토대로 하나의 그림을 그려 내고 가족을 보는 각 가족 성원의 관점을 파악하게 된다. 이러한 것을 토대로 가족 성원의 관심을 IP의 증상에서 가족 전체의 구조로 돌리려고 노력한다. 휘태커는 가족은 허약하기 때문에 치료자는 가족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오히려 치료보다 강력한 개입을 하여 가족이 강한 정서적 경험을 체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보았다. 한 예로 그가 여러 번의 자살을 시도했던 의기소침한 청년과 마주 앉았다. 휘태커는 청년에게 다음번 자살을 시도할 때는 보다 확실한 치료자의 조언을 받아 성공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자. 청년은 놀라서 그럴 쳐다본다. 이처럼 그의 시도는 때로 피사의 사탑을 무너뜨리려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사실, 기울어진 탑을 똑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탑을 무너뜨려 새롭게 세우는 것 이상의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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