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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가족이란 구성원들이 서로의 성장을 돕는 가족이다. 각 가족 성원은 서로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사려 깊게 존중한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가치가 있고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며 애정을 자유롭게 주고받는다. 성장하는 부모는 변화의 불가피성을 깨닫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창조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치료자는 인간이 과거에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가졌던 또는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가졌던 기대, 자각 그리고 열망 등이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했거나 충족되지 못한 부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치료과정 속에서 이와 같은 미해결 된 과제를 직접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게 되면서 적절한 개입 방법을 사용하여 개인이 성장하고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돕는다. 사티어는 인간의 역기능의 근원이 되는 부분을 인간의 자존감, 의사소통방법, 가족의 규칙,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에서 찾으려 하였다. 그중에서도 '가족체계 내에서 가족 성원이 자신과 다른 가족에 대항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는가'라는 정서적 수준과 인간의 잠재적 능력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다시 말하면, 사티어는 정직하고, 직접적이며, 명확히 의사소통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가족이 그와 가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동시에 가족 성원이 자존감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융통성이 있으며 합리적인 가족규칙을 갖게 하도록 도왔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한 성장을 위하여 조각, 심리극, 접촉, 유머, 비유 등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이러한 기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정서적 지지와 따뜻함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지지에 힘입어 가족 성원은 직접적이며 정직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그들 서로의 감정을 나누게 된다. 그녀는 이와 같이 직접적이며 지금 여기에서의 만남을 통하여 성숙해진다고 믿었다. 특히 사티어는 가족의 자존감 향상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자존감이란 한 개인이 자신에 대하여 가지는 일종의 평가 개념으로 자신의 사고, 가치관 그리고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 내면에는 항상 사랑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어린 아동의 경우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이며, 점차 가족과 친구 그리고 주위 사람으로 확대되어 가는데 이 모든 관계는 사랑과 신뢰를 기초로 한다. 자존감의 형성은 가족구조와 부모 자녀관계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인간의 어린 시절의 관계 형성과정에서 특히 중요하다. 낮은 자존감은 부모가 자녀에게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했거나 자녀 자신이 자존감을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지 못할 때 형성된다. 때로는 자녀에게 그와 같은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었지 제공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낮은 자존감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부모가 역기능적 의사소통의 모델이 되고, 의사소통의 내용이 부정적일 경우 직접적으로 자녀의 자존감은 손상될 수 있다. 자존감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은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와 같은 에너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가감사를 느낄 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너지를 조화롭고 긍정적으로 사용할 때 에너지는 강하고 유용한 것이 되어. 현재 주어진 상황을 창조적이고 현실적으로 잘 극복할 수 있게 한다. 

4) 치료기업

(1) Whitaker의 상징적 기법: 그의 치료가 초점은 성장이다. 즉, 가족치료과정 동안 무엇이 발생하는가와 치료자를 포함한 참여자가 어떠한 느낌을 경험하고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어떻게 이러한 생각을 공유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의 기법이란 치료자와 가족 사이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의존한다고 보았다. 치료자는 가족이 현실 생활을 영위하면서 해야 하는 결정을 치료과정에서 직접 다루는 것을 피하고, 대신 가족 성원이 감정을 열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보았다. 휘태커는 치료자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어 그들의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써 가족에 합류하는 것을 선호하였다. 예를 들어, 배변에 문제가 있는 아동을 만날 경우에는 그의 의자를 버리고 같이 쪼그리고 앉아 면담을 하였다 때로는 부모에게 그와 유사한 과제를 부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기법은 경험적 치료의 주된 특징적인 기법 중의 하나인 치료자 자신의 활용이다. 휘태커는 오랫동안의 개인과 가족치료라는 임상의 경험을 통하여 가치로운 깨달음은 갈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치료자는 특정 기법보다는 자신을 이용하여 각자의 신념체계와 상징세계를 표현함으로써 가족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들이 어떤 구조화된 장치를 사용하든지 혹은 그들 자신의 충동을 사용하든지 간에 모든 경험적 가족 치료자는 그들이 치료하는 가족과 함께 성실한 개인적 만남을 창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어떤 기법을 활용하든지 간에 경험적 가족 치료자는 지금 여기에서 강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기법은 가족이 방어를 줄이고 정서적인 자발성과 성실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지금 여기에 관심이 있으므로, 가족사나 형식적인 사정을 하지 않는다. 경험적 가족 치료자는 가족 성원 각각의 가족에 대하여 그리고 가족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에 대해 가족들에게 물어본다. 치료자가 가족을 아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각 가족 성원의 발언을 토대로 하나의 그림을 그려 내고 가족을 보는 각 가족 성원의 관점을 파악하게 된다. 이러한 것을 토대로 가족 성원의 관심을 IP의 증상에서 가족 전체의 구조로 돌리려고 노력한다. 휘태커는 가족은 허약하기 때문에 치료자는 가족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오히려 치료보다 강력한 개입을 하여 가족이 강한 정서적 경험을 체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보았다. 한 예로 그가 여러 번의 자살을 시도했던 의기소침한 청년과 마주 앉았다. 휘태커는 청년에게 다음번 자살을 시도할 때는 보다 확실한 치료자의 조언을 받아 성공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자. 청년은 놀라서 그럴 쳐다본다. 이처럼 그의 시도는 때로 피사의 사탑을 무너뜨리려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사실, 기울어진 탑을 똑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탑을 무너뜨려 새롭게 세우는 것 이상의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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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료 목표: 경험적 가족 치료자의 목표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가족을 안정된 상황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시키려는 것이다. 감수성, 느낌의 표현, 자발성과 창조성, 확실성의 성장이 치료의 전형적 목표이다. 그들은 물론 증상의 감소나 사회적 적응도 중시하였지만, 내면의 경험이나 그러한 경험의 확대를 가족치료의 기본적인 목적으로 삼았다. 치료적 개입은 독자적이고 도전적이며 때로는 상식을 뛰어넘는 특유한 것이다. 치료자는 가족이 자기 인식, 자기 신뢰, 인간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이러한 치료적 개입이 성공할 수 있다면 환자와 치료자 모두의 성장이 촉진된다고 믿었다. 휘태커는 가족 성원에게 가족의 부분으로서 소속감을 가지게 하는 동시에, 독립된 개인으로서 자유를 인식할 수 있도록 원조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가족이 치료를 받으러 오는 이유는 그들이 서로 가까워지는 능력과 개별화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되는 방법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우리 내면의 깊은 곳에 잠재 디어 있는 충족되지 못한 욕구와 기대를 드러내 놓는 것이다. 그는 가족은 이러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치료자의 역할은 치료과정을 통하여 이와 같은 잠재력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는 가족의 특징에 따라 자극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따뜻하게 지지하기도 하면서 가족이 충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사티어의 성장 의사소통 치료는 자신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자기 인생에 대한 선택권을 스스로 갖도록 돕는 개인의 성장을 최대의 목표로 삼았다. 한 개인의 성장은 가족체계의 건강과 통합됨으로써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가족이 희망을 찾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사티어는 구체적으로 치료를 통해 개인의 낮은 자존감을 회복시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감정과 자원을 발견하도록 도왔다. 그리고 이를 활용하여 문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원조하였다. 그녀는 이러한 치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가족체계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도록 시도하였다. 첫째, 각 가족 성원들은 다른 사람이 있는 데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 관하여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각 개인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른 점에 관해 말할 수 있으며 그것을 존중되어야 한다. 셋째, 서로의 차이점을 인식하며, 성장을 위하여 이러한 차이점을 사용하도록 한다.

3) 주요 개념: 경험적이라는 용어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이론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그들은 가족과 깊은 교류를 가짐으로써 가족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 경험, 만남, 직면, 성장, 존재, 행동, 지금 여기 등은 경험적 가족 치료자가 즐겨 사용하는 개념이다. 이들은 치료적 변화는 경험의 증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지적 반응이나 문제의 근원을 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치료는 가족과 치료자 사이의 친밀한 관계이며, 개개인의 가족 성원뿐만 아니라 전체 가족체계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과정이다. 모든 경험주의 가족 치료자는 선택, 자유의지, 특히 자기 결정과 자기 달성을 위한 인간 능력을 강조한다. 경험주의적 가족치료는 현상학적 기술, 심리극, 환자중심의 만남, 집단 운동의 결과이다. 혼란스럽고 역기능적인 행동은 성장과정 중의 일시적인 실패이며, 단지 그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표현하는 데 무엇인가 부족한 결과로 보았다. 환경요인에 의하여 개인의 충동이 부정되고 감정을 억제하는 것에서 역기능이 생기며, 이로 인해 성장은 지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는 치료자와 가족이 실질적으로 진실하게 노력하는 대인관계적 만남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각 개인은 독특하기 때문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일반론적인 이론에 근거하여 획일적인 접근을 하기보다는 치료과정을 통하여 각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고 이를 개발하도록 도와야 한다.  경험적 가족 치료자는 합리적 사고보다 경험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치료자는 활동적이고 자기 개방을 하며 환자가 자신들의 느낌, 감정, 공상 그리고 보다 내면적인 경험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지금 여기에서의 감수성, 생활의 경험이 치료를 통해 고무된다. 그들은 가족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넓히려 하기 때문에 때로는 치료과정에서 자신의 취약한 점을 서슴없이 드러내기도 하였다. 휘태커의 개념은 내면 심리에서 대인관계로, 개인에서 가족으로, 심리적인 면에서 체계적인 면으로 발전하였다. 그는 가족은 교육을 통해서가 아니라, 경험의 결과에 의해 변화한다고 보았다. 또한 대부분의 우리 경험은 인식이나 의식 밖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비언어적 또는 상징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기본 가정 아래에서 상징적 경험주의 가족치료를 주장하였다. 우리가 외부 현실에 부여하는 의미는 내부 현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가족의 상징적인 내적 세계를 확장시키는 데 관심을 가지는 것이 보다 풍족하고 부유한 삶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된다. 사티어 역시 다른 경험적 치료자와 마찬가지로 행동 이론보다 현상학적 이론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론적 배경은 자아 심리학, 행동 이론, 일반 체계 이론, 의사소통 이론 등 다양한 이론에 기초하고 있다. 그녀의 가족치료의 주요 개념은 가치체계, 가족규칙, 자존감 의사소통유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티어의 치료는 4개의 전제를 기초로 한다. 첫째, 모든 행동은 합리적 또는 적절한 동기가 있다. 사람은 이미 학습된 것처럼 행동한다면 그것이 그 상황 속에서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다. 둘째, 모든 사람은 치유될 수 있으며, 치유는 치료과정에 내재되어 있다. 내용보다는 과정이 치료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 그녀의 과정을 이용한 치료방법은 누구보다 개성적이다. 셋째, 마음과 신체는 체계의 한 부분이다. 따라서 신체적 활력과 정서적 안녕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치료를 할 때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회로가 이용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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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가족에게 통찰이나 설명을 해 주기보다는 가족의 특유한 갈등과 행동양식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가족이 보이는 역기능의 양상이 다양한 만큼 그들이 가족에게 주려는 경험 또한 다양하다. 그들이 제공하는 경험이란 가족 성원이 자발적으로 자신을 열어 보일 수 있는 기회, 표현의 자유, 개인의 성장 등을 의미한다. 경험적 가족 치료자는 치료과정 속에서 경험하는 대인관계는 그 자체가 성장에 주요한 자극이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치료자는 어떤 경험을 제공하든지 간에 과거를 들추기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춘다. 즉 지금 여기에서 치료자와 가족 사이에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중시한 것이다. 가족과 치료자 사이의 상호작용은 면담에 참여하는 가족이나 치료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였다. 이처럼 경험을 통하여 개인이 성장하도록 돕는 형태의 치료자로서 휘태커와 사티어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은 치료과정을 통하여 내담자의 체험을 중시하고 치료자의 가족에 대한 개인적인 관여가 치료적 변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방법에서는 차이가 보였다. 즉, 자시의 치료방법을 상징적 경험주의 가족치료라고 정의한 휘태커는 개인적 만남을 강조하여, 치료자는 자신을 이용하여 가족 성원에게 다가가서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한편, 사티어는 치료란 무엇보다 성장과정의 체험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치료자는 가족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성장모델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저자의 소견으로는 현재 이들처럼 전적으로 경험적 치료만을 가지고 가족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자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사려된다. 그것은 경험적 치료는 뛰어난 임상적 감각은 물론이며 가족을 경험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재능이 요구되는 것이므로, 휘태커나 사티어처럼 천부적인 카리스마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물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1) 주요 인물:단연코 비전통적이며 도발적인 치료를 시도한 휘태커를 들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치료 고정의 경험을 통하여 경직된 가족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가식에서 스스로 벗어나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만드는 타고난 재능을 지녔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초기 가족치료처럼 그도 정신분석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원래 산부인과의 훈련을 받았던 정신과 의사였다. 2차 세계대전 동안에 군에 소집되어 거기서 정신과 공동치료팀에서 일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정신치료에 관심을 가졌다. 전쟁 후 에모리 대학교 외과대학에 정신과를 세우고 과장으로 재직하였다. 휘태커는 1955년에 애틀랜타 정신 진료소를 설립하였다. 그곳에서 많은 정신분열증 환자와 만나면서, 정신분열증을 성장과정에서 궁지에 몰린 사람이 나름대로 만들어 낸 창조적인 해결책이라고 규정하였다. 정신분열증 치료에 있어 치료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은 환자인 동시에 치료자가 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입장을 선택하였다. 그는 치료과정 중에 환자와 치료자가 서로 몰입하는 경험을 통하여 양쪽 모두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만약 치료가 환자를 성장시킨다면 치료자 역시 인간적 또는 학문적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와 같은 역설적 접근으로 정신분열증 환자를 치료하던 중, 질병의 원인 중에 가족이 중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초기 입장을 확장시켜 내적 심리 딜레마와 대인관계의 딜레마를 가지고 정신분열증을 개념화하고 가족을 치료에 참여시키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휘태커의 상징적 경험주의 가족치료가 탄생하였다. 1965년 이후 휘태커는 위스콘신 의과대학에서 일하며 메디슨에서 개업하였다. 두 번째 인물로는 사티어를 들 수 있다. 사실, 그녀의 접근방법은 한 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그녀는 초기에 MRI에서 일했기 때문에 의사소통 가족 치료자로도 알려져 있다. 사티어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잘 되려는 잠재력과 생명력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적절하게 양육되면 건강한 성인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것을 나무의 속성에 비유하여 종자 모델이라고 ㅎ였다 그녀는 자신의 치료적 접근을 가족 치료자와 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 가족의 건강한 교류를 촉진하여 성장을 자극하는 것에 목표를 둔 성장모델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녀의 접근방법을 한 마디로 말하면 성장 의사소통 접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티어는 위스콘신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6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교편생활을 하였다. 교사로 재임하면서 200녀 학생의 가정방문을 하였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가족에 관심을 가지고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1948년 시카고 대학 안에서 사회사업을 전공하였으며, 1951년 자신의 가족치료연구소에서 본격적으로 가족을 치료하기 시작하였다. 1955년에는 일리노이 정신의학센터에서 가족의 역동성을 가르치는 동시에 정신분열증 환자가족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다. 그 후 그녀는 잭슨 등을 도와 MRI를 설립하였다. 그곳에서 최초의 가족치료 훈련 프로그램을 고안한 것도 그녀의 업적 중 하나이다. 그녀의 치료는 감정표현을 중점으로 하며, 접근방법은 치료기간 동안 가족을 연습과 활동에 참여시키는 경험적인 것이다. 그 밖의 경험적 가족 치료자 켐플러, 캔터, 덜을 들 수 있다. 켐플러는 펄스에게서 받은 게슈탈트 치료 훈련겸험을 가족치료에 접목하려고 노력한 치료자이다. 켐플러는 치료자와 가족과 평등하게 치료의 참여자로 참여하여, 그들의 세계를 경험시키려고 하였다. 그 역시 가족의 게슈탈트를 회복하기 위해서 '지금 여기'를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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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아 분화: 보엔 이론의 중심개념인 자아 분화는 정신 내적 측면과 대인관계에 관련된 개념이다. 정시 내적 측면에서 자아 분화를 보면 지적 기능이 정서적 기능에서 얼마나 분화되어 있는가를 의미한다. 대인 관계적 측면에서 분화를 보면, 자아 분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람은 확고한 자아를 발달시키지 못하고 거짓 자아가 발달하게 되므로 자시의 일관된 신념을 가지고 자주적이며 독립적인 행동을 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서, 정신 내적인 분화는 감정과 사고를 분리하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분화된 사람은 사고와 감정 사이에 균형을 이룰 수 있으며, 자제력이 있고 객관적이다. 반면, 분화되지 못한 사람은 자율성이 부족하며, 다른 사람과 융해되려는 경향이 있다. 정서와 지성 사이의 융해가 클수록 다른 사람의 정서적 반응에 융해되기 쉽다. 정서적 융해는 분리와 반대 개념이다. 융해된 사람은 확고한 신념과 확신을 고수하지 못하며, 이성적 사고가 아닌 감정에 바탕을 둔 의사결정을 한다. 자아 분화는 모든 사람을 하나의 연속 선상에서 범주화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자아가 가족 자아 집합체에서 얼마나 분화되어 있는가를 사정하기 위한 이론적 척도이다. 그러나 이 척도에는 정상이라는 개념은 없다. 만약 자아 분화의 정도가 낮더라고 일상생활에서 정서적 평형을 누리고 아무 증상이 없이 살아간다면, 이는 다른 기준에서는 정상에 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상처받으며, 증상을 드러내기 쉽다. 보웬은 75 정도의 분화 수준이 일반적으로 가장 높으며, 자아 분화가 60 이상이 되는 사람도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2) 삼각관계: 일반적으로 가족 치료자들은 세 사람의 인간관계가 이자 관계의 인간관계보다 안정된 관계라고 보고 있다. 이자 관계는 극도로 불안해지거나 지나치게 친밀해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러한 불안을 피하고자 다른 사물이나 인물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 삼각관계는 어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정서적 문제에 또 다른 한 사람을 끌어들이는 형태를 기술하는 개념이다. 삼각관계가 일어나는 주요 요인은 자아 분화 수준과 경험하는 긴장 정도이다 즉, 자아 분화 수준이 낮고 긴장이 심할수록 그런 형상은 현저하다. 삼각관계의 일반적인 예는 부부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자녀를 끌어들여 그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다. 즉, 부부가 자신들의 문제로 반목하는 대신에 그들의 대화와 관심을 자녀에게 쏟는다. 긴장이 심화하며 이 같은 삼각관계 화는 부모 한 사람과 자녀 사이에 강한 애착 관계를 유발한다. 만약 삼각관계에 휘말리는 자녀가 상처받기 쉬운 성향이 있는 자녀라면 여러 가지 문제 증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 가족 내의 풀리지 않는 긴장은 일련의 중복된 삼각관계를 초래한다. 긴장이 더해지면 제삼의 인물은 떠나고 네 번째 사람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 때로는 가족 안에서 삼각관계를 만들 수 있는 인물을 찾을 수 없을 때는 가족 이외의 사람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약 가족 이외의 인물이 가족 치료자라면 그는 정서적 삼각관계에 연루되지 않으면서 두 사람과 접촉할 수 있다. 이렇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치료의 삼각관계는 가족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보엔 가족치료에서는 이와 같은 탐 삼각관계를 치료의 목표로 삼고 있다. 치료자는 가족이 가진 문제를 직접 다루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은 삼자 관계의 과정을 지적한다. 치료과정을 통하여 가족이 삼각관계가 가족 문제의 병리적인 안정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하여 가족이 자신들의 삼각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우며, 궁극적으로는 가족체계의 바람직한 변화를 초래하고자 하였다.

(3) 핵가족의 정서 체계: 이 개념은 한 세대의 가족 내에서 보이는 정서적 기능을 설명한 것이다 보웬은 가족 내 정서적 융해를 설명하기 위하여 초기에는 분화되지 않은 가족 자아 집합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원 가족과 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부모는 자신의 부모와 정서적 단절이 생기면, 현재의 가족생활에서 융해를 이루어 안정을 찾으려 한다. 즉, 자아 분화가 낮은 사람의 결합일수록 두 사람의 자아가 융해되어 공동 자아를 형성한다. 문제는 새롭게 형성된 이와 같은 융해는 불안정하며, 때로는 융해가 반대로 부부간의 정서적 거리감을 증가시켜서 자녀에게 문제를 투시하는 등의 여러 가지 부적용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4) 가족 투사 과정: 부모가 자신의 미 부화를 자녀에게 전달함으로써 미분화는 세대를 걸쳐서 진행된다. 투사 대상이 된 자녀는 최소한의 자아 분화만을 한 채, 부모와 밀착 관계를 맺게 된다. 자아 분화 수준이 낮은 부모는 미분화에서 오는 불안을 삼각관계를 통해 회피하려고 한다. 이러한 삼각 관례화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은 어머니가 특정 자녀와 공생적 관계를 형성하여 미분화의 산물인 자기 문제를 투사시킨다는 점이다. 보웬에 의하면 투사는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나는 것인데, 분화 수준이 낮은 가정일수록 투사 경향이 심하다. 가족 투사 과정은 다음 세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이전 세대의 미분화에서 발생한 불안을 경감시키려고 한다.

(5) 다세대 전수과정: 이 개념은 다세대를 통해 가족의 정서 과정이 전수되는 것을 설명한다. 보웬의 다세대 전수의 개념은 핵가족 안에서 개인뿐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친 핵가족을 포함하는 정서적 장애를 의미한다. 자아 분화의 수준이 낮은 사람이 자신과 비슷한 분화 수준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면 다음 세대인 자녀에게 그들이 가진 미분화된 특징을 투사하게 되어, 자녀의 자아를 미분화 상태에 놓이게 한다. 이러한 투사 과정이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되면 3세대 또는 그 이상의 세대에 가서 조현병이나 정서적 질환이 발생한다. 일처럼 다세대 전수과정은 개인의 자아 분화 수준이 대대로 전달되는 것을 나타낸다. 이렇게 볼 때 조현병이나 역기능의 문제는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가족체계에서 누적된 자아의 미분화, 즉 융해의 결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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