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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독특한 한 사건과 연결될 수 있는 다른 사건들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이 같은 면담 과정은 내담자가 지금까지 비어있던 사건 밖의 이야기들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사건을 인식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성공적인 사건을 강조하면 내담자나 가족들의 역사와 연결하게 하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독특한 결과나 특이한 사건들을 끌어내기 위한 질문의 예는 "아내에 대한 분노가 당신을 지배하려고 할 때,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했던 때를 기억할 수 있습니까?"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었나요?"라고 질문할 수 있다.

(3) 전체 이야기를 다시 쓰기

 지금까지는 사람들의 정체성이 문제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매우 많은 영향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야기 치료자들은 문제와 연관된 부분으로서가 아니라, 내담자의 전체 정체성에 관심을 둔다. 내담자의 삶을 통하여 모아진 경험과 연관된 내담자 능력은 새로운 이야기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연결을 위하여 치료자는 과거와 현재의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문제를 극복한 내담자에 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을 한다. 예를 들면 "그런 상항에서 우울증을 쳐부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당신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나요?"라고 물을 수 있다.

 때로는 치료자는 새로운 자기 이야기를 뒷받침하기 위한 보다 많은 증거를 찾기 위하여 문제들을 사건과 관계된 사건들을 넘어서 내담자의 역사적 시야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당신이 어떻게 화를 잘 통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당신의 지난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등의 질문이다. 새로운 자기 이야기가 윤곽을 잡아 나감에 따라 치료자는 초점을 미래로 옮길 수 있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채울 수 있는 변화를 계획하도록 돕는다. "자, 당신은 자신에 대해 발견해 왔는데, 이러한 발견들이 분노를 초래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어서 가족원에게 희망적인 미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게 한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이야기는 과거, 현재, 미래를 포함한 완성된 이야기가 된다.

 치료자는 새로운 이야기를 공동 저작할 때 내담자에 대하여 자신들의 특별한 형태의 질문을 통해 뭔가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내담자 스스로가 새로운 자기 이야기로 문을 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4) 새로운 이야기의 강화

 구성된 새로운 이야기는 그 이야기가 그것을 지지하는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을 때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자들은 내담자가 자아 정체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청중이나 집단을 찾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이야기를 강화하기 위한 편지를 쓰기도 한다. 더욱더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하여 두 번째 회기에서는 성취한 작은 변화에 대하여 질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예를 들면 "지난주 술은 당신을 얼마나 통제했고, 당신은 얼마나 많이 통제 속에 있습니까?" 하고 묻는다. 이와 같은 질문을 통하여 내담자는 자신에게 문제를 넘어선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그들은 비관적인 이야기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으며 덜 속박을 당한다. 그런데 만약 내담자가 아직 비관적인 이야기 속에 머물기를 바라며 아무것도 진전된 것이 없다고 대답하면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다르게 해 보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면' 등의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치료자는 각 회기 종결 부분에서 외제 화하는 언어를 사용하여 작은 것이라도 독특한 성과를 강조하면서 그날의 면담을 정리한다. 엡스턴의 경우에는 이러한 요약을 종종 내담자에게 편지로 쓰기도 한다.

(5) 재진술을 통한 이야기의 풍부화

  이야기 치료자들은 중요한 사람의 청중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말하는 것과 다시 이야기하는 힘을 점차적으로 강조하였다. 이야기를 각각 다시 말하는 것은 더욱 풍성하게 하고 점차 살아 있고 참된 것이 되게 한다. 진술(telling)과 재진술(retelling), 재진술(retelling of retelling)에 대한 재진술을 통하여 긍정적인 자아 정체감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예를 들면, 5명의 가족이 있다면, 치료자는 그중 세 명과 면담을 하고, 나머지 두 명은 대화의 청중이 된다. 그러고 나서 청중이었던 두 명의 가족과 면담을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들었는지 대화하게 되는데 이것이 재진술이다. 다시 청중이었던 세 명의 가족과 면담을 통하여 재 진술하는 동안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질문하는데, 이것이 재진술에 대한 재진술이다. 이와 같은 진술과 재진술의 과정을 토하여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묘사가 점점 풍부해져 간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치료자가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게 되는 것은 행동의 조망과 정체감의 조망에 관한 질문들이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여 자존감이 상당히 낮아진 중학교 소녀와 어머니의 면담에서 비슷한 경험을 가진 두 명의 소녀를 초대하여 뒤에서 면담 과정을 지켜보게 하였다. 30분 후 반대로 소녀와 어머니를 관찰실에 앉히고 관찰했던 두 명의 소녀에게 "조금 전 상담에서 너희들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무엇이지?"하고 질문한다. 이것은 풍부한 서술로 이끌기 위한 질문이다. "그것이 왜 너희의 주목을 끌었지?"라는 질문으로 내담자의 긍정적인 정체감을 강화시킨다. 이번에는 다시 소녀와 어머니의 면담으로 되돌아온다. "두 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네가 몰랐던 건 뭐가 있니?"라는 질문으로 내담자 스스로가 긍정적인 삶의 결론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이야기 치료자가 설교하기보다는 지지하고 동료집단을 사용함으로써 지배적인 이야기를 해체하는 방법의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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