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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가족치료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치료자가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고안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전략적 가족치료자는 인간의 행동이 왜 일어났는지에는 관심이 없으며, 단지 행동의 변화에만 관심을 가진다. 즉, 문제행동을 변화시키는 해결방법을 기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문제행동을 변화시키는 해결방법을 기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반드시 가족의 호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포함한다. 모든 가족에게 일률적인 기법이 적용되는 구조적 가족치료의 접근과는 달리 전략적 가족치료는 특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다. 전략적 가족치료를 추구하는 부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처음 전략적 가족치료를 시도한 집단으로는 베이슨의 영향을 받은 MRI를 들을 수 있다. 여기에는 와츠래비크, 위클랜드, 휘쉬가 있다.  헤일리는 초기에는 MRI에서 이들과 함께 했으나 이후 마다네스와 독자적인 활동을 하여 또 하나의 집단을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밀라노에서 파라졸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밀란 모델을 들 수 있다.

1) 주요 인물: 전략적 가족 치료자는 헤일리, 마다네스, MRI의 와츠래비크, 위클랜드, 휘쉬이다. 그중에서도 전략적 가족치료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헤일리에 대해서 우선 살펴보기로 한다. 그는 가족치료에 큰 영향을 준 에릭슨, 베이슨, 미뉴친으로부터 심리치료에 대한 이론과 기법을 배웠다. 다양한 사람의 영향으로 헤일리는 여러 이론이 통합된 독자적인 가족치료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의사소통과 권력이라는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진 그는 특히 에릭슨의 최면술에 많은 영향을 받아 치료자와 환자의 관계는 최면치료가와 최면 대상자의 관계와 같다고 보았다. 즉, 최면치료가가 최면을 잘 걸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는 치료자가 권력을 어떻게 가지며,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처음에 헤일리는 MRI에 소속되어 잭슨과 함께 활동하였다. 1967년 MRI를 떠나 필라델피아 아동상담센터에서 미뉴친과 몬탈브와 함께 하였다. 그는 오랫동안 그곳에서 가족치료 연구를 하면서 펜실베이니아 대학 정신과의 임상전문가로도 활동하였다. 미뉴친과 함께 활동하면서 가족을 전략적 기법을 적용한 구조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1976년 헤일리는 펜실베이니아를 떠나 메릴랜드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일하면서 마다네스와 워싱턴 가족치료 연구소를 설립하였으나 현재는 은퇴하였다. 창조적인 가족 치료자인 마다네스는 미뉴친, 몬탈브와 함께 필라델피아 아동상담 센터에서 임상의 경험을 쌓았다. MRI는 초기 10년 동안은 가족치료 훈련과 조사를 주로 하였다. 1959년 시작한 MRI는 의사소통이나 가족, 정신분열증에 관심이 있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1960년대 초기에는 사티어, 헤일리, 와츠래비크 등이 활동하였다. 위클랜드는 MRI에 베이슨의 사이버네틱스와 에릭슨의 임상적 기법을 도입하였다. 이 그룹은 가족치료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형식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ㄱ러나 MRI의 공헌은 초기의 가족치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저서를 남겼다는 것이다. 1967년 MRI의 단기치료센터가 세워졌다. 그때 활동한 사람들이 위클랜드, 와츠래비크 등이며 그들은 심리적 혼란에 대해 간단한 치료기법으로 전략적 가족치료를 개발하였다. MRI와 헤일리는 밀란 모델에 영향을 주었다. 밀란 모델은 파라졸리, 보스콜로, 세친, 프라타 등이 개발한 것이다. 파라졸리는 이탈리아의 저명한 정신분석가인데, 개인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1967년 새로운 치료방법을 시험하였다. 그와 동료들은 밀라노의 가족연구센터에서 치료와 연구를 하였으므로, 그들은 밀란 그룹이라고 부른다. 밀란그룹은 1971년 조직적 분열이 있었고 다시 갈라졌는데 훈련에 관심이 있는 보스콜로와 세친, 조사에 중점을 둔 파라졸리와 프라타로 나뉘어 각자 활동하고 있다.

밀란모델의 체계적 치료는 시도한 해결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대신에 가족의 현재와 과거의 다양한 관계에 대한 질문을 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 그들은 은영이 가족이 어떤 가족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세대를 넘어서 형성된 연합관계를 폭로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밀란 모델은 이 사례에서 은영이와 아버지의 세대를 뛰어넘어 형성된 연합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4살의 은영이는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어른들이 자신에 대해서 무관심하다고 느끼기 시작하였다. 동생이 어른의 사랑을 모두 빼앗아 버릴 것이라는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은영이는 신경질적이 되고 때를 많이 쓴다. 그런데 어머니는 은영이의 이러한 행동은 그 아이의 나이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그런 행동을 야단치고 체벌하는 것으로 고치려 하였다. 어머니의 야단이나 체벌 등이 심하면 할수록 은영이는 갓 태어난 동생 때문에 자신이 야단을 맞고 있다는 확신이 더해 갔다. 그래서 다시 못된 행동을 하고 더 심하게 야단을 맞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결국 은영이는 가족으로부터 고립되고 우울해졌다. MRI에서는 가족이 치료에 가지고 오는 어려움이란 이러한 일상적인 일이며, 이러한 일을 잘못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였다. 따라서 문제의 해결이란 지금까지 그들이 시도하지 않은 다른 해결을 시도하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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