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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에 할 일이 있어 내려가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차에서만 있기에 너무 아쉬웠어요.

지난주에는 바람이 불고 날씨가 무척 추웠으나 오늘은 하늘이 높고 맑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더라고요.

시간이 많지 않아 한시간 정도 가을 날씨를 만끽할 곳을 찾다 보니 공주 공산성. 

대전에서 오래 살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공주의 공산성을 한번도 가보지 못하였어요. 

그런데 공산성이 뭐하는 곳이지?

공주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475~538년)를 대표하는 백제의 고대성곽이며, 백제 문주왕 1년(475)에 한산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하였다가 성왕 16년(538)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한 성이라고 합니다..

공주 공산성은 백제시대에는 웅진성, 고려시대는 공주산성, 조선시대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우리는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였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에 공산성 주차장을 찍고 이동하였더니 공산성 주차장은

공산성 매표소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었어요.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고 관광객

주차장 이용시간은 9:00~18:00까지 였어요. 하지만 주차를 할 수 있는 차량대수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어요. 

공산성 관람하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해야 한다. 그래서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매표소로 갔더니

 매표소에 사람이 없다. 왜지? 코로나-19 예방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무료입장이라 한다.. 우아~~ 돈 벌었다.ㅎㅎㅎ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여야 하나 코로나로 인해 무료관람.

정문에서 손 소독을 한 후 오르다 보면 금서루 입구 비석 군.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이라 합니다. 원래는 공주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송덕비와 재민천교영세비 등 47기가 있다고 합니다.

금서루

금서루는 4곳에 위치한 성문중 서쪽에 설치한 문루입니다. 성안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으나 1859년에 편찬된 [공산지]의 문헌 기록과 지형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1993년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서쪽에 설치한 금서루

공산성 성벽의 동서남북에 배치한 깃발은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입니다. 사신도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나타내고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상징적인 동물로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동서남북 각 방향에 따라 그림과 색을 다르게 나타냅니다.

깃발은 동서남북 각 방향에 따라 그림과 색이 다르게 표현됩니다.

산성이라서 오르막 길이 있지만 숨을 헐떡일 만큼의 높이는 아닌 것 같아요. 저질 체력인 나도 거뜬히 오른 것 보면.ㅎㅎ 아이들도 엄마 아빠랑 같이 잘 오르고, 곳곳에 나무를 보면서 오랜 세월 동안 한 곳을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무와 쾌청한 하늘을 보며 쉬엄쉬엄 오르니 금세 쌍수정이 보였어요.

공산성 쌍수정과 쌍수정 사적비

쌍수정은 문화재자료 제49호이며,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여 일시 파천했을 때 5박 6일 동안 머물렀던 곳이다.

유형문화재 제35호인 쌍수정 유적비는 조선의 제16대 왕인 인조가 1624년 이괄의 난을 피해 공산성에 머물렸던 일을 ㅣ록하여 세운 비이다.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공주)으로 수도를 옮긴 475년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왕궁 터이다. 공주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높은 지대에 있는데 1935년에 기마병 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크게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백제시대 기와와 토기, 청동거울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왕궁터 옆에 있는 백제 연못

왕궁 터에서 확인된 백제시대 인공 연못이다. 빗물을 받아 저장하여 사용하기도 하였고, 화재가 났을 때에는 소방용으로도 사용하였다. 연못은 지름 약 9.5m 정도의 땅을 판 후 다듬지 않은 돌을 쌓아 만들었다. 연못 안에서 많은 양의 백제시대 토기와 기와 조각 등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효심의 길

임류각 가는 길목에서 만난 효심의 길을 보며 부모님의 생각이 떠 올랐어요. 현재는 모두 돌아가시고 안 계신 부모님 살아계실 때 좀 더 잘해 들였어야 하는데 항상 계실 때는 못 느끼다가 돌아가시고 안 계시면 후회하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다시 한번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어요.ㅠㅠ

얼음창고 옆에 쌓여 있는 미니 돌탑. 돌을 하나하나 정성껏 쌓으며 마음속으로 바랬을 그 어떤 이들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돌탑을 보며 돌을 올려놓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생겼지만 돌탑을 쌓다가 무너뜨릴 것 같은 소심한 마음에 패스~~

조선시대 공산성에 석빙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 겨울 맑은 금강물이 꽁꽁 얼면 그것을 깨어내 왕겨에 싸서 석빙고에 저장해 두었다가 더운 여름이면 꺼내 썼다고 합니다. 냉장고도 없고 얼음도 귀했던 시절 무더운 여름을 지냈을 것 같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네요. 그 후 일제강점기에는 한때 한약재를 보관하거나 얼음을 저장하는 창고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도시정유형문화재 제 37호인 공북루

공북루는 공산성의 북문으로서 선조 36년 옛 만북루의 터에 신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문루 건축의 좋은 예이며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강 사이에 왕래하는 남북 통로의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 오른쪽에 보이는 푸른 하늘과 금강.. 내려오는 길에 사진 찍기 좋은 좋은 곳도 있어요. 공주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공주의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이어주는 금강철교라 불리는 다리도 볼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심해 약간 무섭기까지 했어요. 중심을 잘 못 잡아 넘어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쪽 방향으로 올라왔다면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란 생각을 하며 조심조심해서 중심 잘 잡고 천천히 내려갔어요.

연지와 만하루

연지는 단의 형태로 석축을 정연하게 쌓았으며 동서양측의 넓은 통로를 둔 것이 특징이고 깊이는 9m이다.

연지는 공산성 안에 있는 연못 중 하나이며 충남도 기념물 제42호라고 합니다. 방문하였을 때는 보수정비공사를 하고 있어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하여서 아쉬웠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영은사

영은사 대웅전은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51호 지정되어 있으며, 세조 4년에 지은 사찰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하였으며, 광해군 8년에 승장을 두어 전국의 사찰을 관리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미디어아트 <백제 연화> 행사를 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듯합니다, 행사는 저녁에 이루어져 볼 수는 없었어요. 광장 주변에 빛 축제를 하기 위해 장치들이 많이 있어 밤에는 무척 아름다울 거라는 생각만 하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등이 많이 달린 연꽃에 불이 들어와 빛으로 가득 찬다면... 생각만 해도...

공주산성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사람들 손에 하나씩 에코백을 들고 올라옵니다. 어!! 내가 올라올 때는 아무것도 안 줬는데.. 얼른 내려가 보니 '공주와 상주 청년회'에서 1회 용품 줄이기 홍보용 에코백을 나눠주는 것이 아닌가!!! 마스크 까지... 홍보용 에코백을 받으며 오늘 내가 일회용품 사용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뒤돌아보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아야지 반성해 볼 수 있었어요.

하늘이 수채화 물감으로 그려 놓은 듯하니 날씨가 무척 좋았다. 산성을 둘러보니 살짝 땀이 날 정도였다. 공산성 한 바퀴 다 돌아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해 한 시간 정도만 둘러보았다. 다음에 올 기회가 된다면 시간을 넉넉히 두고 모두 둘러보아야겠다. 만약 공주 공산성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관람시간이 09:00~18:00까지이오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방문하여 천천히 둘러보시기를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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